국제 국제일반

'교통 호재' 지역을 잡아라

5월부터 제3경인고속도·제2자유로·용인 경전철 등 개통<br>주변 입주단지 전세수요 늘고, 환금성도 좋아 투자가치 높아<br>인천 논현·파주 신도시 이어 용인 상하·청라 등 수혜 예상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교통호재가 있는 곳은 어김없이 집값이 오르기 마련이다. 올해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시장상황이 불안한 만큼 철저히 호재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5월부터 제3경인고속도로, 제2자유로, 용인 경전철 등이 잇따라 개통될 예정이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리서치 팀장은 "새롭게 교통망이 개설되는 지역에 입주하는 단지는 전세 수요가 늘고 환금성도 좋아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제3경인고속도로 주변=인천시 고잔동과 시흥시 논곡동을 연결하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5월 개통된다. 이 도로는 인천대교와 송도해안도로로 연결돼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과의 접근성도 좋아진다. 인천 논현지구를 비롯해 시흥 월곶ㆍ능곡ㆍ목감지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가 예정된 곳 가운데는 인천 논현동 한화 에코메트로가 눈에 띈다. 한화 에코메트로는 국내 최대 민간도시개발사업 지구로 지난해 7월 2,920가구가 입주한 데 이어 2차 5~7블록과 10블록에서 총 3,416가구가 올해 말에 입주자를 맞는다. ◇제2자유로 개통, 파주신도시 수혜전망=파주 교하신도시와 서울 상암동을 잇는 제2자유로도 6월 말 조기 부분 개통될 예정이다. 우선 총구간 22.7㎞ 가운데 17.9㎞가 6월 말 부분 개통되고 올해 말 전면 개통이 이뤄진다. 기존의 자유로가 상습 정체를 겪고 있어 제2자유로 개통으로 경기 서북부 지역의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파주 운정신도시와 일산신도시, 고양 대화 등이 수혜지역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올해에만 총 7,17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삼부 르네상스(1,390가구), 벽산ㆍ한라(1,145가구) 등 대단지 입주도 눈에 띈다. ◇경전철 개통되는 용인 동부권 눈여겨볼 만=7월 개통예정인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연장선과 환승 가능한 구갈역에서부터 구갈3지구ㆍ동백지구를 거쳐 처인구의 행정타운ㆍ구시가지ㆍ에버랜드까지 이어진다. 당장은 처인구와 기흥구를 오가지만 앞으로 분당선 연장선과 환승이 가능해지면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9월 입주예정인 상하동 임광그대가(554가구)는 용인 경전철 지석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입주와 함께 경전철 이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의 기존 아파트들도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공항철도 개통, 청라에 호재 될까=인천국제공항철도 2단계 구간(서울역~김포공항)도 올해 말께 완공된다. 지난 2007년 3월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 1단계 구간이 완공된 데 이어 2단계 구간이 개통될 경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이번에 개통되는 2단계 구간은 서울 도심 지역이므로 상대적으로 서울 도심권으로 진입이 수월해지는 인천지역 1단계 구간 인근이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현재 1단계 구간에서는 청라역 개통이 협의 중이어서 역 신설이 확정될 경우 청라지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지구는 중흥S클래스(174가구)와 청라자이(884가구)가 6월에 첫 입주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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