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오바마 "금융개혁 필요" 또 역설

백악관 "새 감독기관 창설 강조할것"… 파생상품 규제법안 상원 통과


SetSectionName(); 오바마 "금융개혁 필요" 또 역설 쿠퍼유니온대 연설서 "금융개혁법안 모두에 최고 이익 줄것" 강조 이승현기자 pimpl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주 상원의 금융개혁법안 표결을 앞두고 22일(이하 현지시간)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 쿠퍼유니온 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나는 자유시장의 힘을 신봉한다"면서도 "자유시장은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공짜면허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년 전 후보자 시절에도 쿠퍼유니온 대학에서 향후 금융개혁 의지를 밝히는 연설을 한 바 있다. 이날 연설식에는 월가 금융회사들의 고위임원들도 일부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을 겨냥해 "나는 여러분과 싸우려고 이 자리에 온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나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며 "나는 이 개혁(금융개혁법안)이 미국은 물론 금융권에도 결국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건강보험개혁안이 통과된 이후 금융개혁법안은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국정과제가 되었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월가와의 지루한 힘겨루기에 마침표를 찍으려고 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은 우회적 표현을 사용하긴 했지만 법안내용에 대해 월가와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미 상원 농업위원회가 전날 금융파생상품 규제법안을 통과(13대 8)시키면서 오바마 정부의 금융개혁 드라이브는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미 의회에서 파생상품에 대한 규제안이 통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찰스 그래슬리 공화당 의원이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탓에 금융개혁법안의 상원통과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다짐한 공화당 수뇌부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이 최근 골드만삭스 스캔들에 따른 여론과 정치권의 압박으로 한발 물러선 듯 하다"면서도 "법안통과는 상원 59석의 민주당이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를 어떻게 저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관측했다. 미 상원은 크리스토퍼 도드 상원 금융위원장이 주도한 포괄적 금융개혁법안에 이 법안을 덧붙여 이르면 다음주 초 전체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미 하원은 지난해 12월에 자체적으로 마련한 금융개혁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CNBC에 출연, 금융개혁법안 통과를 위한 여론형성을 위해 골드만삭스를 제소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CNBC를 통해 그 사건을 알게 됐다"며 백악관이 이번 제소건에 관여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월가 문화는 아직도 별로 변한 게 없다"면서 "금융회사들은 새로운 규정들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를 기소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글로벌 광산업체인 BHP빌리턴도 부패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이 회사가 이날 성명을 통해 밝혔다. BHP빌리턴은 이번 조사가 과거 광산채굴 프로젝트와 관련되었다고 설명했지만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SEC도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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