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 김덕규·임채정 양자대결로

김원기 의장 불출마

17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은 김덕규 국회 부의장과 임채정 통외통위 위원장 간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25일 “지난 주 김원기 의장을 직접 만났을 때 ‘(당)소속 의원도 아니라서 대상일 수 없고 (연임에 대한)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부의장과 임 위원장은 서로 자신들이 후반기 국회 의장 적임자라고 내세우고 있다. 김덕규 부의장측 관계자는 “지난 11대와 14대 때 부의장이 후반기 의장을 승계한 역사적 사례를 볼 때 김 부의장이 승계하는 것이 옳다”며 “선수(選數)로서도 5선으로 임 위원장보다 앞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년 행정복합도시 특별법 통과 때 야당이 법사위를 점거한 상황에서 여야 원만한 합의를 이끌낸 적이 있다”며 운영ㆍ조정 능력에서도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 측 관계자는 그러나 “17대 국회는 과거와 다르다”며 대통령이 의장을 지명하던 시절에 비해 국회 상황이 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선 논리에 대해 “국회를 전후반기로 나누고 의장단ㆍ상임위원장단 구성을 따로 하는 것도 전반기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후반기에 역량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며 반박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교황선출’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속 의원 142명 전원이 가장 적합한 인물 1명을 써내 다수표를 얻은 인물이 후보로 추대된다. 추천 투표는 내달 1~2일 이틀 간 이뤄지며 집계결과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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