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2주 후에 발표될 내년도 예산안은 과거 정부의 방향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과 성장동력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이어 “한가위를 앞두고 두바이유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9월 위기설’은 설로 끝났다”면서 “농수산식품부의 노력으로 추석 물가도 비교적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장관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이후에는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문가들도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고유가대책, 26조원 규모의 감세정책, 50조원 규모의 광역선도 프로젝트, 공기업 선진화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 좋아질 것이라는 꿈과 희망을 갖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금융불안과 관련,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 제고를 위해 일관성 있게 경제정책을 운용하고 적극적인 정보공개와 함께 시장과 소통을 지속해나갈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적 수준의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중소ㆍ벤처기업 지원 강화, 규제완화 및 기업의 당면 투자애로를 해소해나가는 한편 괜찮은 일자리 창출, 특히 청년층 고용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산업 규제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