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3건 공시… 작년동기비 52% 늘어약화된 기업체질을 개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하는 상장기업들이 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9일까지 영업양도 및 양수, 합병, 출자지분 처분, 관계사의 합병 및 해산 등 구조조정과 관련된 확정공시 건수는 모두 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1건보다 52.4% 증가했다.
특히 나산이 한길종합금융 지분을 3백37억원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상장기업들이 불요불급한 출자 지분을 처분한 규모가 55건 1조4백18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37건2천6백34억원보다 금액 기준으로 2백95%가 늘었다.
반면 신규 타법인 출자 공시건수는 3백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감소해 몸집불리기를 자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솔판지가 경영 합리화를 위해 자회사인 한솔무역의 사업 전부를 양수하는 등 영업양도 및 양수 공시건수도 8건으로 작년 동기의 4건에 비해 2배로 늘었다.
합병 공시건수도 세원의 미원 합병을 비롯해 9건으로 2건이 증가했으며 자회사를 포함한 관계사들이 이같은 합병이나 영업 양수도를 하거나 해산됐다고 공시한 건수는 21건으로 8건이 늘었다.<안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