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올리브油시장 급성장

올 200억 규모…국내 생산업체 늘어고급유인 올리브유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샐러드요리 인기, 서양식 식생활 보급, 건강에 대한 관심 등으로 올리브유 소비가 올해 2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일제당, 오뚜기 등 식품업체들은 완제품 수입에서 벗어나 국내에서 원유를 압착, 가공, 생산하며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리브유는 불포화지방산을 77% 함유,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고 심장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중해주변 사람들의 심장질환 사망률이 타지역에 비해 크게 낮은 이른바 '올리브유 이펙트'가 소개되면서 지난 몇 년새 국내에서도 소비층이 두터워지고 있다. 다이어트ㆍ건강식으로 올리브유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식용유 대신 올리브유를 사용하는 가정도 늘어나는 추세다. 그동안 국내 올리브유 시장은 군소 업체들이 수입한 제품이 대다수를 이뤘으며 대기업들도 완제품을 수입해왔다. 그러나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국내에서 직접 가공하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제일제당은 지난 2000년 3월 스페인산 올리브유 원액을 수입, 국내에서 가공한 '백설 올리브유'를 내놓았다. 이 회사는 올해 이 제품으로만 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제당은 올리브유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올리브유 요리책도 제작, 보급하고 있다. 이탈리아산 '모니니' 올리브유를 수입해온 오뚜기도 지난 6월부터 국내에서 가공한 '프레스코 올리브유'를 내놓고 시장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오뚜기는 올해 덤행사를 비롯해 각종 사은행사를 통해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동원F&B, 신동방 등이 제품을 출시했으며 대상도 늦어도 올해 안에 올리브유 신제품을 내놓고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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