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라이코스] 미디어.통신 전략제휴 모색

미국 제3위의 인터넷 검색엔진사인 라이코스가 21세기의 새로운 통신환경에 대비해 미디어 및 통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다.라이코스사의 에릭 게릿센 국제영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회견에서 미디어 및 통신회사들과 매사추세츠주 월탐의 지분 20%를 넘겨주는 내용의 「비공식적 협상」을 진행중이며 해당 지분의 규모가 10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게릿센 부사장은 그러나 인수 대상 기업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세계적인 미디어 또는 통신회사와의 제휴』라고 설명하면서 월탐사 매각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게릿센 부사장은 전략적 제휴 모색이 조만간에 발표될 동남아시아 24개국에 브랜드를 수출하는 내용의 확장 계획과 관련돼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밖에도 아프리카기업들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물색하는 한편 라틴 아메리카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코스 지분 인수 협상에 참여한 기업은 마이크로 소프트, CBS, 유럽의 인터넷 검색엔진 운영회사들과 합작하고 있는 독일의 베르텔스만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코스의 주가는 미국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인 앳홈(@HOME CORP.)이 지난 19일 야후(YAHOO)의 주요 경쟁업체인 익사이트(EXCITE INC.)를 인터넷 업체 거래사상 최대규모인 75억달러에 인수한 뒤 라이코스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이틀 만에 44%나 급상승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