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고부가가치 특수설비인 ‘해저파이프 설치 플랜트(Pipe Layer)’를 수주하며 해양플랜트 분야에 첫발을 내디뎠다.
STX중공업은 최근 해양플랜트 분야의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인 ‘테크닙(Technip)프랑스’로부터 심해용 파이프 레이어를 2억2,000만달러(약 2,020억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해저 파이프 레이어는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나 가스를 운송하기 위해 바다 밑에 파이프 라인을 설치하는 기능을 갖춘 해양플랜트 설비로 오는 2010년 인도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해양플랜트 첫 수주를 계기로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설비(FPSO), 드릴십 등 해양시추 및 생산설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STX중공업이 해양플랜트 분야에 첫발을 내딛는 시발점이자 사업구조 고도화 및 미래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