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금보험도 파생상품 투자

노후를 대비한 연금보험도 해외 증시나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생보사들은 투자수단을 다각화해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미래에셋생명은 27일부터 친디아(인도ㆍ중국)에 투자하는 변액연금보험인 ‘미래에셋 친디아변액연금보험’을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이면서도 연금 개시 시점에 원금이 보장되도록 설계됐다. 또 최대 5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측은 “장기 투자 상품인 점을 고려 사업비를 최대한 줄여 계약자 이익을 극대화 했다”고 설명했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 가능하며 최저 가입금액은 월 10만원이다. 대한생명은 장ㆍ단기 금리스와프율을 이용한 ‘플러스찬스 연금보험’을 판매중이다. 이 상품은 장ㆍ단기 금리 차이를 이용해 은행의 특판예금 금리(연 5% 안팎)보다 높은 연 6%의 높은 수익률을 10년간 올릴 수 있다. 대한생명은 이달 초 선보인 1호ㆍ2호 모두 3~4일만에 모집한도까지 판매했고 지난 20일부터 500억원 한도로 3호를 판매중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주가지수연동형 연금보험인 ‘알리안츠파워덱스연금보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변액보험이 아니면서도 주가가 상승할 경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변액보험과 달리 주가가 떨어져도 최소한의 이자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주가상승기에는 1.5% 확정이율에 주가지수연동수익을 더해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주가하락시에는 1.5%의 확정이율을 제공한다. 생보사의 한 관계자는 “연금보험이 노후자금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어야 한다”며 “따라서 앞으로도 다양한 곳에 투자하는 새로운 형태의 연금보험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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