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아시아증시 급락 도미노

세계경제 침체우려 韓·日·대만등 2~4%대 떨어져<br>美·유럽도 지난 주말 동반 폭락…종합주가 22P·코스닥 19P내려


아시아증시 급락 도미노 세계경제 침체우려 韓·日·대만등 2~4%대 떨어져美·유럽도 지난 주말 동반 폭락…종합주가 22P·코스닥 19P내려 • '美쇼크'에 글로벌 유동성 썰물 • 안전자산 선호 움직임 가시화 • 삼성전자의 힘? • 개인, 미수금 불똥 • 올해도 "4월은 잔인한 달" • 펀드들 수익률관리 '비상' • 급락장서 52주 신저가 종목 속출 • 은행·내수주, 약세장 대안으로 세계 증시가 급락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 경기의 소프트패치(일시적인 경기침체) 우려 및 주요 기업들의 ‘어닝쇼크’로 지난주 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뒤 18일 아시아 증시가 직격탄을 맞아 줄줄이 지지선이 무너져 내렸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일본ㆍ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낙폭이 지난주 말 미국 증시 하락폭의 두 배에 달해 약세장 전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2.34%(22.22포인트)나 떨어지며 925포인트로 주저앉았고 코스닥지수는 무려 4.31%(19.35포인트)나 폭락한 429.73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 하락률은 11개월 만의 최대치이며 아시아 증시에서도 낙폭이 가장 컸다. 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2월2일(921.44) 이후 2개월 만의 최저치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장 초반부터 하락해 마감 무렵 낙폭을 더욱 키우며 지난주 말보다 3.80%(432.25엔)나 하락한 1만939.64엔으로 마감, 심리적 지지선인 1만1,000엔이 붕괴됐고 대만 자취앤지수도 2.94%나 떨어졌다. 또 홍콩ㆍ상하이 증시 등 아시아 각국 증시도 동반 급락장을 연출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와 세계 증시의 어닝쇼크가 아시아 증시의 폭락을 야기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시작부터 줄줄이 급락해 심리적으로 ‘블랙먼데이’ 상황이 연출됐다”고 말했다. 각국 증시의 급락은 ▦세계경제의 소프트패치 우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삼성전자ㆍIBM 등 대표 기술주들의 어닝쇼크 등이 복합악재로 작용한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실적 기대감이 우려로 바뀌고 있어 다우지수 1만포인트가 무너질 경우 각국 증시가 추가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정태욱 현대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 하반기 IT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발 악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오는 5월까지는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입력시간 : 2005-04-1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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