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선주 과매도… 반등 대비해라"

원화 환율상승·신조선가도 올라 '긍정적' <br>"내달 중순이후 수주 모멘텀 부각" 분석도


"조선주 과매도… 반등 대비해라" 원화 환율상승·신조선가도 올라 '긍정적' "내달 중순이후 수주 모멘텀 부각" 분석도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조선업에 대해 과매도 국면에 진입했다며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원화 환율 상승은 수주ㆍ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일본 조선사들 대비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조선사들에 유리하게 적용될 것으로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올 들어 신조선가 상승세가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조선주에 긍정적인 신호라는 평가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24일 조선업에 대해 “환율과 후판 가격 상승 등 외부 요인을 배제하더라도 현 조선주 주가는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 관점에서 반등에 대비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원경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원ㆍ유로, 원ㆍ엔 환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최 연구원은 “원ㆍ유로 환율 상승은 유럽권 선사들이 한국 조선사들에 대한 발주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원ㆍ엔 환율 상승은 일본 조선사와의 가격경쟁에서 국내 조선사가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조선업 관련 보고서에서 최근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조선업체들이 그만큼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채구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조선소가 수주한 선박의 계약선가가 해외 경쟁업체에 비해 10% 이상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고선가 수주는 전세계 선박수주잔량이 4년치에 육박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는 상황에서 조선업체가 그만큼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또 “연초임에도 국내 조선사들이 상당수의 신조선 프로젝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상황이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신조선가 상승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 2월 중순 이후에 수주 모멘텀이 다시 떠올라 조선주들이 낙폭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윤필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공급확대에 따른 신조선가 추세 변동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단기간 내 실현 가능성은 미미하다”며 “대형 3사가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최소 100억달러 규모의 신규 수주 달성이 예상되는 만큼 신조선가 급감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희박하다”고 낙관적 전망을 밝혔다. 윤 연구원은 “오는 2월 중순 이후 수주 모멘텀이 부각되면 조선주를 매매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8/01/2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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