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카드관련업계] 카드채 발행 8조2,000억

29일 여전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발행된 카드채는 8조2,770억원으로 지난해 6조151억원보다 37.6%나 증가했다.특히 11월 카드채 발행규모는 9,140억원에 달해 월별 발행액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채권발행시장이 마비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카드채는 3개월물이 9%대, 1년물이 10.5%대의 금리로 비교적 원활하게 소화되고 있다. 이처럼 카드채 발행이 늘어난 것은 올 하반기부터 경기회복과 함께 개인 소비가 급증하자 카드사들이 소비자금융 영업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캐피탈 관계자는 『한번에 200억원 정도의 카드채를 발행하는데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며 『신용카드 대출한도가 3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카드론이나 자동차 할부금융 등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론 금리가 13.5%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카드사들은 3~4%포인트대의 금리차를 이익으로 남기고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에서는 소비가 살아나면서 카드론이 급증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카드론을 받아 주식투자에 나서는 경우도 상당부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일반 회사채·국채 거래가 중단된 상황에서 카드채 발행 금리를 사실상의 시장 금리로 인식하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카드채가 쉽게 발행되는 것은 발행 금리를 두자리수로 해도 자금운용처가 확실하기 때문』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금리는 이미 두자리수대에 와있다』고 말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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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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