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OCI,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 실탄 확보

7억달러 규모 GDR 성공적 발행

OCI가 7억 달러 규모의 주식예탁증서 발행에 성공, 폴리실리콘 설비 증설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 기업으로는 2002년 이후 해외 주식시장을 통한 최대 규모의 자금 조달이다. 또 최근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한국 등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인 매도 공세 속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OCI는 25일 총 7억 달러 규모(주당발행가 51만원)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가 조기 청약됐으며, 이달말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앞서 OCI는 지난 12일 GDR의 6월초 발행을 공시했으며, 발행가격은 20일 종가 대비 2.7% 할인율로 정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및 국내 발행 중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GDR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재원을 현재 건설 중인 폴리실리콘 제4공장(군산)과 제5공장(새만금) 등 시설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함께 자기자본을 확충하게 돼 보다 적극적인 사업추진과 장기 투자에 대처하는 전략적 유연성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OCI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연산 2만7,000톤으로 제4공장이 완공되는 2012년말에는 세계 1위인 6만2,000톤으로 증대된다. 아울러 2013년말 제5공장이 준공되면 연산 8만6,000톤으로 늘어난다. 송준덕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OCI의 성공적인 GDR발행을 통해 600억원 이상의 이익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확보한 자금은 향후 폴리실리콘 공장 신규 증설에 사용돼 글로벌 리딩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도울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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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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