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러시아] 우넥심방크 채무불이행 시인

러시아 주요 은행인 우넥심방크가 이례적으로 지불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우넥심방크는 8일 성명에서 지난 2주 사이 유로채권에 대한 2건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은행이 디폴트를 시인하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또 러시아의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유로채권에 대한 지불 의무를 불이행하기도 이번이 처음이다. 관측통들은 유로채권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러시아에게 특히 중요한 자금 공급원이란 점에서 이번 조치의 의미를 주목하고 있다고 언론이 전했다. 자산 규모로 볼 때 러시아 6위 은행으로 평가돼온 우넥심방크의 지불의무 불이행설은 이미 파다하게 나돌아 왔다. 유로채권이란 자금 확보를 위해 해외 금융시장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외화로 표시돼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우넥심방크는 이와 함께 2억5,000만달러의 채무에 대한 상환 조정도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성명은 『은행이 유동성 문제로 인해 지난해 8월 이후 상환 기일이 도래한 채무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면서 지난 2주 사이 2건의 채무불이행이 있었다고 시인했다. 성명은 그러나 『채무를 완벽하게 이행하려는 방침은 불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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