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증시초점] 널뛰기장세 고착화 배경과 대응방법

이틀간 100포인트의 등락을 보인 지수가 11일에도 장중 40포인트 가까운 장중 등락폭을 보여 이같은 널뛰기 장세가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있다.지수 800선에 접어들면서 시장참가자들 사이에 대세상승을 확신하는 쪽과 단기 천정을 쳤다는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지수가 큰 폭의 출렁거림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대리는『기관화 장세 심화로 개인들이 소외된채 기관들이 수만주 단위의 대량매도와 매수주문을 교차해 내면서 지수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6월 청약될 7조원의 유상증자물량이 상장되는 7월에 가면 시장참가자들이 물량부담을 직접 느끼게 될 것』이라며『그렇게 되면 널뛰기 장세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증권 노선(盧善) 법인영업팀 과장은『선물가격이 심하게 오르내리며 프로그램매도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도 현물시장의 급등락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개인들은 급등락장에서 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해하고 있는 것이 사실. W.I카 증권 김기태(金基泰) 이사는『당분간 820~870선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급등락장세가 될 것』이라며『기관 선호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철, 한전 등 빅 5는 단기급등으로 부담이 가는만큼 국민은행 대한항공 LG화학 등 중저가 대형주를 저점매수하는 것이 괜찮은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추격매수는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하나증권 주식선물팀 신동현 대리는『급등락장에서 개인들은 일단 종목을 선택하면 단기매매를 자제하고 보유전략을 취하거나 아예 주식투자를 쉬는게 낫다』고 말한다. 사소한 차익에 집착말고 우량종목을 장기보유하든지 아니면 아예 현금으로 가지고 있으라는 주문이다. 전문가들은 심한 등락은 있지만 대세 상승기에 순환매가 자주 나타난다면서 해당 순환매에 맞는 매매전략을 취하는 것도 유효하다고 말한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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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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