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 등 7개국을 주요 시장으로 선정했다.
한국무역협회는 1일 긴급 입수한 '2005년 미국 국가수출전략 연례보고서'(National Export Strategy Report)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을 '주요 시장'(Spotlight Markets)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시장에는 한국, 일본,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EU) 등 7개 국가 및 기구가 포함됐다.
무협은 이에 따라 오는 10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추진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국 수출전략 연례보고서는 무역진흥조정위원회(TPCC)가 발표하는 것으로 새수출 전략이 주요 내용이며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현재 추진중이거나 이미 체결한 FTA의 경제적 이득, 대 중국 무역흑자, 7대 주요시장 분석 등을 담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는 한국을 성장 잠재력을 지닌 시장으로 평가함으로써 미 행정부의 한-미 FTA 추진에 힘을 싣게 됐다며 한국이 주요시장에 포함된 것은한-미 FTA 추진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무역진흥조정위원회는 지난 92년 설립돼 정부의 수출 진흥과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조화를 도모하고 수출 홍보 전략을 실행하는 역할을 하며 현재 카를로스구티에레스 상무장관이 위원장이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