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유통(대표 이은성·李銀成)은 고객가치의 극대화를 위한 경영혁신 차원에서 세계 최초로 물류센터의 도매기능과 하나로클럽의 직판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농산물 판매장을 개설했다.
새로운 유통개념을 갖는 것으로 현재 서울 양재동과 창동, 청주 등 3곳에 마련된 이 판매장은 회원제로 운영되며 수·발주를 전자시스템에 의해 처리하고 예약거래제, 가정배달제를 실시하고 있다. 잔류농약의 성분도 검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농협유통은 또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산물 리콜제 및 회원이용·출하장려금제를 도입하고 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맞춰 소포장 또는 농산물을 원료로 한 자가상품 등 물류센터형 농산물 상품을 개발했으며 공기업 성격의 판매장으로서는 최초로 연중무휴 24시간 영업체제를 구축했다. 농산물 리콜제는 우리 농산물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96년부터 실시돼 지금까지 3만7,000여건(3억1,300여만원)에 적용됐다.
사업의 동반자로서 운영성과를 환원, 생활협동조합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도입된 회원이용·출하장려금제도는 산지의 전속출하회원에게 출하실적의 0.5~1%, 소비자 일반회원과 사업자회원에게 각각 이용실적의 0.5%와 1%를 되돌려주는 제도다. 현재 산지회원 600명, 소비자회원 51만명을 확보해 이 제도를 활성화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경영혁신 외에도 업무의 외주(아웃소싱)제를 도입, 운송·소포장·하역 등 단순 물류기능부문은 용역화하는 한편 전문화·전산화를 통해 인력을 최소화하고 보유시설의 운용을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