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롯데마트, 이번엔 '반값 맥주'

독일 웨팅어사와 공동개발…아사히보다 50% 저렴


롯데마트가 독일 맥주 제조업체와 공동개발 및 직소싱을 통해 ‘반값 맥주’를 내놓고 수입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마트는 18일부터 독일내 판매량 1위 맥주회사인 웨팅어사와 연계해 개발한 수입맥주 ‘L’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외국 맥주 제조업체가 국내 시장에서 자신의 브랜드가 아닌 유통업체 브랜드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500㎖ 캔 가격이 1,600원으로 같은 규격의 아사히, 하이네켄 등 유명 수입맥주보다 50% 가량 저렴하다. 국산 맥주보다도 약 10% 싼 수준이다.


종류는 라거맥주인 ‘L 라거’, 흑맥주인 ‘L 다크’, 밀맥주인 ‘L 바이젠’등 3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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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입 규모는 300만캔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0만캔을 마트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롯데마트 수입맥주 전체 판매량의 30% 수준에 해당한다. 나머지 물량은 세븐일레븐,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등 그룹 유통사에서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수입 맥주 사업에 나선 것은 이 시장이 최근 3년간 연평균 30% 가량 신장하며블루칩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웨팅어사는 국내에서 ‘튀링어’맥주로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성공한 업체다. 튀링어는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18만캔이 팔려 전체 수입맥주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상품 개발은 롯데마트가 주도하고 중간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유통 비용도 절감했다.

최춘석 상품본부장은 “상품 개성이 강하고 가격 경쟁력을 갖춰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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