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경련 "경기과열 아니다"

現 재정ㆍ금융 정책 기조유지 촉구 재계가 최근의 경기과열 논란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재정ㆍ금융정책 기조를 유지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최근 가계대출 급증으로 개인부실이 염려된다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전경련 회관에서 '3월 회장단회의'를 열고 현재의 경기상황과 월드컵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장단은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으나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이며 시설투자의 회복조짐도 아직 불투명하다"며 "경제성장 요인이 소비와 건설에서 투자와 수출 중심으로 전환될 때까지 현 재정ㆍ금융 기조를 유지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은행이 아파트 분양가의 90%를 대출해주는 등 기업금융보다 가계금융에 치중하고 있다"며 "부동산 거품이 꺼질 경우 개인부실 급증으로 IMF와 같은 위기가 재발할 것"이라며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또 회장단은 ▦기업의 투자ㆍ수출이 늘도록 관련 규제 완화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조속한 민영화 ▦기업금융 중개기능의 역할 강화 등도 촉구했다. 그러나 올해 대선 후보의 공약 검증과 관련, "기술적ㆍ현실적으로 힘들다"며 "다만 경총이 구체적인 방법을 논의해오면 함께 협의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단은 이와 함께 월드컵 및 201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재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각 기업별로 월드컵 비인기 경기의 입장권 구매와 대기업 숙박시설의 개방, 자원봉사자 파견 등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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