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투자없인 미래없다] GS그룹

2조 2,000억 들여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박차<br>에너지·유통·건설에 역량 집중<br>해외진출 등 경쟁력 확보 가속화

허창수(오른쪽) GS그룹 회장이 지난 4월 평택의 한국가스공사 LNG 생산기지에서 GS건설이 시공중인 LNG 저장탱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GS그룹


GS그룹은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실행할 새로운 중기 성장전략을 세웠다. 에너지ㆍ유통ㆍ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모으는 한편 신성장동력 발굴과 해외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올해도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매출을 확대하는 등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다. 올해 투자규모는 지난해 약 2조원보다 10% 이상 증가한 2조2,000억원을 예정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계획은 현재까지 차질없이 집행되고 있다. 매출 목표도 55조원으로 세우고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기조를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는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모임에서 "소프트 기반의 핵심요소형 사업에 집중하고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 발굴 및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가속화하라"고 당부한 데 따른 것이다. 우선 에너지 부문에서는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신사업의 성공적인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GS칼텍스의 경우 올해 제4중질유분해시설 투자 1,5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9,000억원을 투입한다. 2013년 제4중질유분해시설이 완공되면 국내 최대 고도화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 신에너지ㆍ신소재 분야를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 연구 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 초 파워카본테크놀러지(PCT)의 리튬이차전지용 음극재 공장을 기공했으며, 연료전지 사업과 함께 차세대 바이오연료 부문, 스마트그리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유전개발사업을 통해 정제능력의 10%까지 개발 원유로 조달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해외 전략지역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발전회사인 GS EPS는 지난 4월 충남 당진 발전소에 400MW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를 착공해 2013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경제개발구에 30MW급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착공, 민간발전회사 최초로 해외 발전사업에 뛰어 들었다. GS글로벌은 산업재 트레이딩 확대를 위해 철강부문 투자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석유화학 부문의 안정적 시장 진입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 신성장사업 추진을 위해 유망 석유광구ㆍ유연탄광 등 해외자원개발 사업,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해외 플랜트 프로젝트 사업 발굴 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유통 부문에서는 기존 사업의 확장과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 GS리테일은 올해 2,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편의점, 미스터도넛 등 기존사업의 점포를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향후 캐시카우가 될 신사업에 대한 인수ㆍ합병(M&A)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20% 이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도 세웠다. GS샵은 지난 5월 태국에 현지 유력 미디어기업 '트루 비전(True Visions)' 등과 홈쇼핑합작사 '트루GS'를 설립했다. 이를 발판으로 '인도-동남아-중국'을 잇는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1위 홈쇼핑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또 인터넷쇼핑, 모바일 커머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차세대 쇼핑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건설 부문은 GS건설을 중심으로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역점을 둔 해외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 추진에서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 해외 환경플랜트 분야에서는 지난해 7,000만달러 규모의 바레인 폐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으며, 플랜트사업본부의 경우 3억1,000만달러 규모의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를 따내, 북미와 오세아니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 같은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해외사업의 성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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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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