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오리온 "나도 황제주"

오리온이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대열에 합류했다.

오리온은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만9,000원(1.92%) 오른 1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오리온은 롯데제과(156만9,000원), 삼성전자(136만7,000원) 등에 이어 7번째로 주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다. 기관이 11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이 매수행렬에 동참하며 황제주 진입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스포츠토토 계약 만료일을 앞두고 재계약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으나 최근 한시적 계약 연장에 성공한데다 견조한 해외사업이 성장세가 부각되면서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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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계약기간은 기존 5년에서 2~3년 이내로, 수수료율은 15%에서 12~13%로 줄어들겠지만 그간 재계약 이슈를 둘러싸고 제기됐던 불확실성은 사라지게 된다”며 “오리온은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현지화에 성공했고 유통채널 확대, 판매지역 확장으로 수익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하고 투자해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인도네시아 진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백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300년 이상 네덜란드 식민 통치를 받으면서 서양 제과문화에 익숙한 나라도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중국과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오리온은 올해와 내년 모두 두자릿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오리온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평균 2,929억원, 3,496억원으로 모두 전년 대비 39.49%, 19.36%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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