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MARKET] 박동명 젠네트웍스 대표

“주식시장이 안정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현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주가 부양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동명 젠네트웍스(38500) 대표는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주 가치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젠네트웍스의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이유에 대해 “기존 제품이 기관이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올해 컨슈머 프로덕트 시장에 진출, 일반 투자자들에게 젠네트웍스라는 이름을 각인 시킨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젠네트웍스는 기관이나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존 사업 외에 올해 새롭게 홈시어터와 퍼스널 비디오 리코더(PVR) 등 일반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컨슈머 프로덕트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박 대표는 “홈시어터의 경우 가전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지만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기능으로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 “일반 VTR보다 선명한 화질을 갖춘 PVR 역시 VTR과 비슷한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젠네트웍스는 특히 스토리지 및 웹 디스크 사업 부문을 강화해 높은 성장성을 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에 대해 “IT경기가 회복되면 각 기업과 가정마다 쌓여가는 온라인 상의 데이터 파일을 보호하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해질 것”이라면서 스토리지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2001년 세계적인 스토리지ㆍ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업체인 맥스터의 네트워크 부착형 스토리지(NAS)를 공급한데 이어 지난달 22일 맥스터와 하드디스크 총판 계약까지 체결해 약 300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맥스터사의 하드디스크 국내 공급 개시와 신규시장 진출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나고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젠네트웍스는 IT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8.3% 증가한 300억원ㆍ경상이익 26억원ㆍ순이익 18억원을 달성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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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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