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프로토피아(대표 이병철)는 11일 국내에 보급된 120여종의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휴대폰 충전 자판기 「얍」(YAP)을 개발, 이달말부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길을 가다가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커피숍, 호텔, 공공기관 등의 장소에서 편리하게 휴대폰을 충전시킬 수 있게 됐다.
이 제품은 공중전화나 커피 자판기처럼 시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며 언제든지 동전 500원을 넣으면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다. 자판기 액정화면에서 자신의 기종에 맞는 번호를 선택한 뒤 동전과 함께 부스에 배터리를 집어 넣고 문을 닫으면 20분 안에 충전이 된다.
이 자판기는 배터리의 분실을 막을 수 있도록 문을 여닫으면서 자신만이 아는 비밀번호 네자리를 입력하도록 설계돼 있다.
李 사장은 『이 자판기는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 모델을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앞으로 대리점을 모집하고 기존 통신업체와 제휴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국내 수요는 20만대 가량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 말했다. 가격은 53만원(부가세 별도). 문의전화 (02)3444-0870
이균성기자GSLE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