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생산자물가가 고유가의 영향으로 3개월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9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2000년=100)는 110.8로 전월보다 0.5% 올라 7월 0.8%, 8월 0.3%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 중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곡물과 과실류 등이 소폭 내려 전월보다 0.2%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석유ㆍ화학 제품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내 0.7%, 서비스 요금은 금융 및 광고 서비스 요금이 상승해 0.1%가 각각 올랐다. 특히 에틸렌과 나프타는 전월보다 각각 12.0%, 11.3% 오르면서 석유ㆍ화학제품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김성용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8월에 급등한 국제유가가 9월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달에는 유가가 다소 안정세를 보여 10월 생산자물가는 하락세로 반전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