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글로벌 호텔 체인으로 도약할것"

4월 모스크바점 오픈 장경작 롯데호텔 사장


“해외 호텔사업과 실속형 비즈니스호텔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체인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장경작(65) 롯데호텔 사장은 22일 신규 사업 및 경영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09년 2월 서울 마포에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을 열고 4월에는 롯데호텔 모스크바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 사장은 “모스크바점의 경우 자사 브랜드로 진출할지 해외시장에서 지명도 있는 호텔 체인과 계약할지 아직 논의 중이지만 롯데를 알리기 위해 독자적인 브랜드로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특급호텔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로 진출, 특급호텔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장 사장은 “특급호텔 운영의 35년 전통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마포에 실속형 비즈니스호텔을 열 예정”이라며 “숙박 기능에 충실하되 부가 서비스는 최소화하는 한편 시설은 고급스러운 객실 특화형 호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호텔은 마포 비즈니스호텔을 시작으로 2010년 롯데 김포 스카이파크에 200실 규모의 호텔과 2010년 이후 김해 관광유통단지 내 호텔을 오픈, 실속형 비즈니스호텔 건립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다. 롯데호텔의 중저가 호텔사업 진출은 베이징올림픽 이후 증가할 중국인 여행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장 사장은 “2011년에는 중국인 여행객 수가 일본인 여행객 수를 앞지를 것”이라며 “중국의 소득수준을 고려했을 때 특급호텔보다는 중저가 호텔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특1급 호텔인 롯데호텔의 이미지는 더욱 고급화할 계획이다. 장 사장은 “호텔 투숙객 중 단체 여행객 비중이 높아 호텔의 격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거듭 지적되고 있다”며 “단체 투숙객을 실속형 비즈니스호텔에서 소화하는 대신 롯데호텔은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하는 명품호텔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본관 객실 개조공사를 2009년 9월까지 5차에 걸쳐 실시한다. 개조공사에는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 4곳이 동시에 참여, 고객 취향에 맞게 차별화된 객실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9월 국내 최초의 미슐랭 3스타 셰프 레스토랑인 ‘피에르 가니에르’를 오픈하고 해외 유명 플로어숍을 오픈해 새로운 웨딩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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