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현금서비스 금리가 현재 평균 연 26%에서 연내에 소폭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존 펀드에 대한 판매보수도 인하된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사들이 연체율과 자금조달 비용 하락, 부수업무 확대 등을 감안하면 현금서비스 금리를 어느 정도 조정할 여력이 있다"며 "카드사와 금리인하를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한 카드사 관계자는 "어제 감독당국으로부터 현금서비스 금리인하에 대한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카드사별로 금리인하 여력 등을 검토해 연내에 소폭 인하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신설 펀드에 이어 기존 펀드에 대한 판매보수 인하도 추진된다. 권 처장은 "신설 펀드에 대한 수수료 상한 인하 취지에 맞춰 기존 펀드 판매보수도 낮추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판매사 협조가 필요한 점을 감안해 세부 방안에 대해서는 판매사와의 협의를 통해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를 들면 3년 경과한 펀드, 5년 경과한 펀드에 대해 차례로 수수료 상한을 낮추는 방식으로 기존 펀드의 전체 수수료를 낮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펀드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오래된 펀드에 대한 수수료 상한선을 더 낮추겠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30일까지 미소금융지점 대표자를 모집해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20~30개를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