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 '뚝'

1분기 5.8%로 7분기만에 최저 수준<br>대기업 생산성증가율도 中企에 역전


우리나라의 1ㆍ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7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정보기술(IT) 업종의 생산성 증가율이 비IT 업종에 뒤지고 대기업의 생산성 증가율도 7분기 만에 처음으로 중소기업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내놓은 ‘1ㆍ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동향’자료에 따르면 1ㆍ4분기 제조업 분야 노동생산성(산출량지수/노동투입량지수) 증가율은 5.8%로 전분기(12.7%)의 절반 이하로 추락하며 지난 2005년 2ㆍ4분기(4.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노동생산성의 이 같은 급락은 산업생산의 둔화가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1ㆍ4분기 민간소비(4.1%)의 증가와 설비투자(10.8%) 및 수출(10.8%)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산출량의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가율이 3.4%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 노동생산성을 보면 제조업 가운데 IT 업종의 생산성 증가율이 3.1%로 비IT 부문(6.0%)의 절반에 그쳤으며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도 4.1%로 중소기업(4.8%)에 뒤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보면 IT 업종의 생산성 증가율은 20.2%에 달해 비IT 부문(7.3%)의 3배 가까운 수준이었고 대기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16.7%)도 중소기업(7.0%)의 2배를 크게 웃돌았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1ㆍ4분기 제조업 노동투입량은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2%, 2.0%씩 줄어들면서 2.2% 감소한 반면 단위노동비용은(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2.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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