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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던졌다 ~ 잘 던졌다" 류현진 화끈한 복귀쇼

뉴욕 메츠전 6이닝 2실점

시즌 최다 9개 삼진 잡아

부상 공백 딛고 시즌 4승

추신수는 5호 홈런 '코리안 데이'

원정 무실점 행진은 33⅔이닝에서 중단됐지만 시즌 최다 9탈삼진을 곁들인 화끈한 복귀 신고였다.


류현진(27·LA 다저스)이 부상을 털고 괴물로 돌아왔다. 왼 어깨 염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 원정(4대3 다저스 승)에서 6이닝 2실점으로 4승(2패)째를 올렸다. 8경기 가운데 5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던져 3자책점 이하). 평균자책점은 그대로 3.0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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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만의 복귀였지만 류현진에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 없어 보였다. 첫 타자부터 삼진 처리하더니 18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반을 삼진으로 잡았다. 3대0이던 6회 2사 1루에서 에릭 캠벨에게 맞은 2점 홈런이 옥에 티였다. 체인지업을 얻어맞아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원정 무실점 기록이 33⅔이닝에서 멈췄다. 그래도 다저스 구단 역대 3위(최다는 1988년 오렐 허샤이저의 41이닝)의 대기록이다. 류현진은 9안타와 1볼넷을 내주면서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2사 만루에서 151㎞의 강속구를 섞어 던지며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3회가 압권이었다. 투구 수는 89개(스트라이크 60개). 류현진은 "던지는 중에도 아무런 통증을 못 느꼈다. 제구력도 만족스러웠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한 이닝을 더 던지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잭 그레인키-류현진-조시 베켓-댄 해런으로 이어지는 완성된 선발 로테이션을 사실상 올 시즌 처음으로 돌릴 수 있게 되면서 선두 추격에 속도를 내게 됐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다저스는 1위 샌프란시스코에 4경기 차로 뒤져 있다.

한편 텍사스 3번 타자 추신수(32)는 이날 시애틀과의 홈 경기(4대3 텍사스 승)에서 3대3 동점이던 5회 결승 1점 홈런을 쏴 올렸다.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렸음에도 자신 있게 배트가 돌아갔다. 시즌 5호째로 팀 내 홈런 단독선두. 몸에 맞는 공 1개에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올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0.310에 출루율 0.43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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