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IBM연구소 한국설립 검토"

팔미사노 IBM회장, 李당선인에 밝혀

이명박(오른쪽)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오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새뮤얼 팔미사노 IBM 회장과 만나 밝은 모습으로 악수하고 있다. /손용석기자

새뮤얼 팔미사노 IBM 회장은 12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과학비즈니스벨트 내에 IBM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과 팔미사노 회장 일행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의 당선인 집무실에서 만나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이 당선인이 추진하는 외자유치 사업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를 나눴다. 이날 접견은 과학비즈니스벨트 등에 관심을 보인 팔미사노 회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당선인이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와 면담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당선인은 IBM 연구소를 과학비즈니스벨트에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 “한국에 특화된 분야를 찾아서 강점화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에 팔미사노 회장은 “호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당선인은 또 “새로운 정부가 시작되는데 IBM 회장이 오셔서 (기업협력의) 기회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팔미사노 회장은 미국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의 혁신특위 위원장을 맡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 경험을 소개했으며 이에 이 당선인도 깊은 관심을 표시했다. 팔미사노 회장은 “당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면서 특히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비스 분야에서 뛰어난 인력을 만드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며 “그 결과 미국 경제가 살아났고 미국을 전세계에서 선도적인 서비스산업 국가로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러한 미국의 경험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위가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리오넬 조스팽 전 프랑스 총리를 접견하고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관련기사



이재용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