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스닥기업의 전환사채 등에 주로 투자하는 DKR펀드가 VK의 거래정지 직전 보유주식을 매도, 손실을 20억원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DKR펀드는 12일 VK 보통주 512만753주 전량을 지난 3~5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중 5일 보유주식의 대부분인 511만8,953주를 주당 445원에 팔았다. 매각 총 금액은 22억7,700만원이다.
VK는 이후 부도가 나며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져 이날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이날 VK의 종가는 정리매매 전보다 88.99% 폭락, 불과 6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팔았으면 회수액은 3억원 정도에 불과했다.
하지만 DKR펀드는 여전히 345만5,545주에 해당하는 전환사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