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탄 수출 항구인 호주 뉴캐슬항의 적체 현상 지속으로 전세계 석탄 수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10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뉴캐슬항의 선적 물량이 산더미처럼 쌓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석탄 생산량을 10% 감산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초 뉴캐슬 석탄 가격은 전주보다 4달러 이상 오른 톤 당 54.50달러를 기록했다.
뉴캐슬 석탄은 지난해 3월까지만 해도 톤 당 25달러에 거래됐는데, 최근 중국이 더 이상 석탄 생산을 늘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석탄 가격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뉴캐슬항은 7,400만톤의 석탄을 선적했으며, 이는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의 화력 발전소용으로 투입됐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