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쌍춘년 약발' 끝났나

올들어 결혼·출산 줄고 이혼 건수는 크게 늘어

쌍춘년ㆍ황금돼지해 효과가 사라지면서 올 들어 결혼과 출산은 줄어든 반면 최근 1~2년간 결혼했던 커플의 이혼 건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혼 건수는 1만1,300건으로 지난해 6월 9,900건에 비해 14.1%나 늘었다. 월간 이혼 건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 증가, 올 상반기 중에만 6만5,100쌍이 갈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100건(5%) 늘어난 수치로 반기별 증가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혼인 건수는 쌍춘년 효과가 사라지면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6월 혼인 건수는 2만7,4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0건 감소했으며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7,100건(4.1%)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쌍춘년 효과 등으로 최근 결혼 건수가 늘면서 일정 시차를 두고 이혼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결혼 초기에 이혼하는 사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6월 출생아 수도 3만5,400명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1,800명(4.8%) 줄었다. 이는 2007년 황금돼지해에 출산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2006년에 비하면 3월 이후 출생아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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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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