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1∼2월 주택건설 누계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2월 말 현재 전국 주택건설 누계 실적은 총 4만7,506가구로 전년동기의 3만9,015가구에 비해 2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2월 한달간 실적은 1만7,000가구에 그쳐 전년동기보다 30% 줄었는데 이는 설 연휴로 실제 근무일 수가 2주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1∼2월 누계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전년동기 대비 64.7% 증가한 2만563가구, 지방은 1% 늘어난 2만6,943가구였다. 서울은 1,815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1%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4,000가구로 40.2% 증가한 반면 다세대ㆍ다가구주택은 4만가구에 그쳐 오히려 51.9% 줄었다.
건교부의 한 관계자는 “주택건설 실적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면서 “최근 추세로 보면 올해 주택건설 목표 52만가구는 무난히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2월 건축허가 면적과 건축물 착공 면적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건교부에 따르면 2월 건축허가 면적은 562만2,00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3만4,000㎡에 비해 27.3% 줄어들었으며 건축물 착공 면적도 472만8,000㎡로 전년동기의 646만9,000㎡에 비해 26.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