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직원들이 일본의 `새로운 역사교과서를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편찬한 후소샤(扶桑社)판 역사ㆍ공민 교과서 채택 저지를위한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13일 후소샤의 역사ㆍ공민 교과서가 일본내 학교에서 채택되는 것을 저지하는데 써달라며 국내 시민단체인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역사교육연대)측에 총 959만7천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날 오전 서중석 역사교육연대 상임공동대표에게 전달된 이 성금은 국방부 본부 직원 958명이 7월8일부터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이다.
윤 장관은 국방부 장관 접견실에서 열린 성금 기증식에서 "역사 바로잡기 차원에서 자발적 모금을 했다"며 "일본은 가까운 이웃인데 갈등이 잘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교과서 왜곡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일본 우경화 문제가 한풀꺾이느냐 아니면 기세를 타느냐 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문제 교과서가 두 자릿수까지 채택되면 야스쿠니 신사참배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지적했다.
서 대표는 또 "올 3∼4월 교과서 왜곡 문제 파동 당시에 비해 최근에는 국민의관심이 냉랭한 편"이라며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역사교육연대는 후소샤의 역사ㆍ공민 교과서 채택 저지를 호소하는 광고를 일본유력 신문에 싣기 위해 총 10억원을 목표로 현재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