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인터넷 데이터 센터가 설립된다.데이콤은 서울 강남 논현동에 연면적 8,000여평 규모의 「한국 데이터 인터넷 센터」를 설립,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데이터 센터는 지상10층, 지하2층, 연면적 8,000여평으로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는 인터넷 사업자들의 서버를 모아 관리·운영을 대신해주는 코 로케이션(CO-LOCATION)서비스와, 일반 기업들이 데이콤의 첨단 통신설비를 이용할 수 있는 텔레하우징(TELEHOUSING)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데이콤은 현재 위탁 운영을 맡고 있는 국내 70여개 업체와, 신규 사업자를 새로 들어설 인터넷 센터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에 입주하는 사업자는 직통으로 연결된 국내·외 주요 인터넷 회선을 이용할 수 있어 수백 MBPS급의 서버를 설치한 것과 같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서버운영에 들어가는 경비도 50%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데이콤은 설명했다.
데이콤은 올해말까지 이곳의 국제회선을 400MBPS로 증속하고 국내회선도 2.5GBPS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 백본망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곽치영사장은 『통신과 전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데이터센터를 운영키로 했다』며 『세계적인 인터넷 센터로 키울 방침』이라고 밝혔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