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수시도 미등록 충원기간 둔다

[201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발표]<br>추가모집 기간 5일에 입학사정관제 확대도<br>3불정책등 큰 틀 유지… 11월 10일 수능 치러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르게 될 2012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지금보다 더 커지고 입학사정관제 선발 인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2012년 대학입시에서는 정시와 마찬가지로 6일 정도의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기간을 둬 대학들이


수시 선발 예정인원을 수시에서 선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는 대학 총장, 시도 교육감, 고교 교장,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의 심의ㆍ의결을 거쳐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을 발표했다.

◇큰 틀은 '일관성 유지'=대교협 우선 대입전형에 큰 변화가 생기면 수험생, 학부모들의 혼란이 있을 수 있으므로 큰 틀에서는 전년도와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했다.


이에 따라 2012학년도 대입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수시와 정시, 추가모집으로 나뉘고 정시모집은 가, 나, 다 3개 모집기간으로 구분된다.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이른바 '3불(不)정책'도 그대로 유지된다. 수능시험은 2011년 11월 10일 시행되며 개인별 성적은 11월30일 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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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충원기간 설정, 수시모집 확대될 듯=이전과 달라지는 것은 수시모집이 끝난 뒤 미등록 충원기간, 즉 추가모집 기간(5일)을 설정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대학들은 수시가 끝난 뒤 `알아서'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곤 했지만 바로 정시모집 기간이 시작돼 사실상 유명무실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복수 합격한 학생들이 최종적으로 한 곳에 등록하면서 합격자 연쇄이동이 일어나 애초 발표한대로 수시모집 인원을 다 채우는 대학은 거의 없었다.

대교협 양정호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대학들의 수시선발 비중이 평균 60%, 많은 곳은 80%까지 되지만 이대로 충원하는 대학은 거의 없었다"며 "충원기간을 설정하면 원래 목표했던 인원을 다 뽑을 수 있게 되므로 그만큼 수시 비중이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시모집의 대표적인 선발 전형인 입학사정관제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할 학생들을 보다 충실히 평가할 수 있도록 입학사정관 전형 원서접수 일자를 수시모집 시기보다 한달 앞당겨 8월1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또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사항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명기하도록 했다.

한편 '수시모집 지원 횟수를 4년제 대학의 경우 5회로 제한하자'는 등 그 동안 공청회에서 여러 차례 제기된 일부 사안들은 최종 채택되지 않았다.

2012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입상담센터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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