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증권거래소가 19일 오스트리아 은행들과 함께 부다페스트증권거래소(BET)의 지분 68%를 공동인수했다. 베라 작 빈 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인수계약은 18일 부다페스트에서 체결됐으며, 뱅크 오스트리아의 자회사인 HVB뱅크 헝가리가 25.2%으로 가장 많은 지분을 인수하고, 이어 빈 증권거래소가 14%의 지분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공산국가였던 헝가리 증권거래소를 외국자본이 인수한 것은 헝가리가 지난 1일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가입한 지 3주만에 발생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BET는 헝가리경제가 지난해 통화가치가 10% 가까이 절하되고 공공부채가 기록적인 5.9%에 이르는 등 침체를 겪은 후 올들어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주가도 급반등하는 활황세를 보이고 있다.
/부다페스트=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