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아파트 주간시세] 역세권 소형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


설 연휴가 겹친데다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매매시장도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강남구 개포주공이나 대치동 은마아파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에서는 500만~1,000만원 가량 호가를 내린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가 붙지 않고 있다. 일반 아파트 시장도 보금자리주택 등 저가 공공주택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강남권 일부 재건축 아파트들이 소폭 하향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전체아파트 매매시장도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보합세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지역별로 ▦영등포(0.04%) ▦성동(0.03%) ▦구로(0.02%) ▦마포(0.01%) 등이 올랐지만 상승폭은 전 주보다 줄었다. 영등포구에서는 당산동4가 현대3차, 양평동1가 신동아 등이 소폭 올랐다. 전세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전세를 끼고 투자목적으로 소형 주택을 매입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간간히 거래가 이루어졌다. 성동구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는 입주3년차에 접어들며 양도세 비과세 물건이 시장에 나와 역시 중소형 주택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성사됐다.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내리며 0.01%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제자리 걸음을 했다. 100㎡ 이하 중소형 아파트만 드물게 거래가 이뤄질 뿐중대형 아파트는 매수세가 끊긴 모습이다. 신도시에서는 ▦중동(0.05%)만 소폭 올랐을 뿐 ▦산본(-0.01%) ▦일산(-0.01%) 등은 모두 하락했다. 산본은 1월보다 매수 문의가 조금 늘었지만 연휴가 겹쳐 거래가 원활하지 않았다. 산본 가야주공5단지 79㎡형이 250만원 가량 내렸고 일산에서는 주엽동 강선우성아파트가 중대형을 중심으로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02%) ▦남양주(0.01%) ▦시흥(0.07%) 등이 상승했지만 그 폭은 미미한 수준이다. 구리에서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돌아서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매매시장과 반대로 전세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설 연휴의 영향으로 주간 상승률은 전 주 대비 절반 이하로 둔화됐다. ▦서울(0.03%) ▦신도시(0.03%) ▦수도권(0.02%) 등이 모두 올랐다. 특히 봄 이사철을 앞두고 역세권에 위치한 소형 아파트의 전세값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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