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8일과 20일 공연 예정인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가 VIP석을 60만원으로 책정, 클래식 공연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하며 `입장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파르마 극장의 오페라 `아이다`를 들여와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공연할 아이다 사무국은 VIP석 60만원을 비롯해 로열석 40만원, 골드석 30만원, 스탠드 석(A~C석)을 각각 10만, 5만, 3만원 등으로 입장가를 책정, 다음달 2일부터 티켓 예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이다 사무국측은 “제작비가 60억원 규모에 달하기 때문에 입장권 가격도 그만큼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며 “대신 4만석에 달하는 스탠드석을 모두 10만원 이하로 책정, 큰 부담이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파르마 극장이 제작 전과정을 맡아 진행할 이번 작품은 규모 면에서 11일 종료한 오페라 `투란도트`의 그것을 가볍게 상회한다. 100m 길이의 무대에 1,500명의 출연진과 90마리의 말, 코끼리, 낙타 등이 등장하며 전동 장치로 공연 중 이동할 17m 높이의 오벨리스크와 스핑크스도 제작한다. 잠실 주경기장의 관람석은 회당 5만여석 규모로 VIP석이 4,000석, 로열석 2,800석, 골드석 4,000석, 스탠드석이 4만석 마련된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