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겹경사 났네

펭귄·매가오리·흑점얼룩상어 등 희귀생물 번식 잇단 성공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태어난 아프리카 펭귄.

매가오리.

흑점얼룩상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희귀 해양생물의 번식에 연이어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가장 먼저 태어난 개체는 아프리카 펭귄 '펭아'. 지난해 10월 태어났을 때 어미펭귄의 보살핌을 받지 못해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었다. 어미가 실수로 자신의 알을 밟아 깬 충격으로 자신의 다른 알을 돌보지 않았으나 24시간 동안 펭귄 곁을 떠나지 않은 아쿠아리스트의 정성으로 세상 빛을 보게 됐다.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특수 인큐베이터를 만들고 이유식을 챙겨 먹이는 등 정성 어린 보살핌 덕분에 지금은 다른 펭귄들과 함께 별 탈 없이 생활하고 있다.

다음은 역시 지난해 같은 달에 태어난 쌍둥이 매가오리 자매.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에 살고 있는 매가오리는 국내 아쿠아리움 중 최초로 번식에 성공했다. 약 6,000톤에 달하는 메인 수조에서 태어나 더욱 의미가 깊은데 이는 몸 길이가 180㎝까지 자라는 매가오리들이 살기에 충분한 환경조건을 갖추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아기 매가오리는 태어나자 마자 대형 어류로부터의 포식을 피하기 위해 예비 수조에 옮겨졌다.


빅벨리 해마와 바나나 씨클리드도 각각 140미ㆍ150미의 새끼를 낳아 개별 수조에서 살고 있다. 부정(父情)의 대명사인 해마는 명성에 걸맞게 아비해마가 새끼해마들을 챙겨주고 있으며 모정(母情)을 나타내는 바나나 씨클리드도 새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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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7일에는 흑점얼룩상어가 태어났다. 아쿠아플라넷 개관 당일 메인 수조 바닥에서 알로 발견돼 200여일이 지나 부화한 것이다. 현재 건강을 위해 예비 수조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는 '흑점'과 '얼룩'은 먹이 급이과정이 끝난 후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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