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달만에 큰폭 순매수
"美대선 불확실성 걷혔다" 어제 551억 '사자' 유입
미국 대선 변수가 걷히면서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다.
3일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394억원을 순매수, 지난달 6일 1,655억원을 순매수한 뒤 한달여 만에 가장 많은 주식을 샀다.
이날 외국인은 금융(499억원)ㆍ은행(318억원)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했고 반면 건설ㆍ전기가스 업종은 순매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부시측의 승리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시 후보 당선은 정책의 큰 변화가 없고 또 친기업적 정책과 자유무역을 권장하고 있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는 더 보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임정석 세종증권 연구원은 “부시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선 불확실성이 걷힌데다, 수출주 등을 중심으로 주식시장 반등이 예상된다”며 “결국 매도도 일관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윤석 LG투자증권 연구원도 “미 대선 자체가 마무리된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종합주가지수는 20일선 안착을 시도, 상승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8일 이후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매도규모가 무려 1조7,600억원에 달했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