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5일 오후 4시 적선동 현대상선 빌딩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보직박탈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김윤규 전 부회장은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뿐만 아니라 36년간 몸담았던 현대그룹에서 완전히 퇴출됐다.
현대아산은 또한 오는 11월 중순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김 부회장을 등기이사에서도 제명하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이사회에서 “김 부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남북협력기금 유용사실이 모두 공개되면서 더 이상 부회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