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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음식 불량 제조업체 무더기 적발
김능현기자 nhkimchn@sed.co.kr
불량 설 음식을 제조한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시는 지난 1월18~29일 설 차례 음식에 주로 쓰이는 떡ㆍ한과ㆍ식용유ㆍ만두류 등 제조업소 371곳을 점검해 위생 기준을 위반한 57곳(15.3%)을 적발했다고 9일 밝혔다.
유통기한 경과 원료를 사용한 곳이 8곳이었고 식품 정보 무표시 또는 허위표시 제품 판매 3곳, 작업장 청결상태 불량 15곳, 종업원 건강진단 미필 11곳 등으로 적발됐다.
동작구 노량진동의 A업체는 유통기한이 1년 이상 지난 딸기 분말을 떡 재료로 사용하다 적발됐고 송파구 가락동의 B업체는 중국에서 제조돼 보따리상을 통해 반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참기름을 판매하다 단속에 걸렸다. 한 업소의 홍어회에서는 기준치의 4배에 달하는 수은이 검출됐으며 동작구 노량진동의 소분업소 제품에서는 대장균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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