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메리츠화재, 공개매수 약속은…

"인수전 끝나 매수할 필요 없지만 주가영향 의도땐 증권거래법 위반"

제일화재 인수전이 사실상 한화그룹의 승리로 끝난 마당에 메리츠화재는 당초 약속한 공개매수를 이행해야 하는 것일까. 메리츠화재 입장에서는 지분 인수전이 끝났기 때문에 공개매수할 필요가 없다. 메리츠화재는 공개매수 공시를 하지 않고 지분 전쟁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공개매수 의사를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공개매수의 이유에 따라 증권거래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순수한 인수합병 목적이 아니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공개매수 의사를 밝힌 것이 드러난다면 증권거래법상 주가조작 위반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진단이다. 다만 메리츠화재가 진정으로 인수를 목적으로 공개매수에 나섰다는 사실이나 정황이 확인될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금융당국이 메리츠화재의 공개매수 공표를 어떤 시각으로 볼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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