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인민은행, 대출 엄격통제 나설듯

화폐량 적절조절등 중점업무 확정

중국이 올해 과잉유동성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은행 대출을 엄격히 통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5~6일 '2010년 업무회의'를 열고 ▦화폐량의 완만한 증가 ▦은행대출의 구조적 변화 ▦금융개혁 추진 ▦신규 대출 위험관리 강화 등을 4대 중점업무로 확정했다고 홈페이지에서 7일 밝혔다. 인민은행은 우선 안정적이고 빠른 경제 발전을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화폐량을 계속 완만하게 증가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제 금융위기 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국내외 경제 동향과 시장 유동성을 점검해 화폐량을 적절하게 조절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또 1ㆍ2ㆍ3차 산업을 고르기 발전시키기 위해 은행대출을 보다 계획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과학기술 개발 및 근로자 계발 등의 부문에 비중을 둬 경제안정 추세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인민은행은 "신규 대출이 경제발전을 지원해야 하지만 위험관리도 병행돼야 한다"고 명시했다. 신규 대출이 급증하면 부실 위험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방 기업에 대한 대출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고 대출금이 용도대로 사용되는지 감시하며 신규 대출의 상당 부분이 투입된 부동산시장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부동산 대출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동산 시장이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이뤄져야 한다고 인민은행은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을 지난해의 '확장'에서 올해 '중립'으로 전환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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