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이 불가리아의 변압기 공장을 인수했다.현대는 7일 불가리아의 변압기 생산업체인 엘프롬 트라포사를 3백만달러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서 현대는 엘프롬 트라포사의 종업원, 자산 및 부채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이 회사의 보유주식 70%를 3백만달러에 인수하고 사업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4백만달러를 추가투자키로 합의했다.
현대는 이 회사의 상호를 현대·엘프롬 트라포사로 바꾸고 공장관리와 기술지도를 위해 본사직원을 현지에 파견,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꾀하기로 했다. 한국기업이 불가리아의 제조업에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엘프롬 트라포사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시에 있으며 7만4천평 부지에 최고 4백20V급 초고압 변압기를 제작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