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촉매 없어 당분간 조정악재가 겹쳐 나오면서 하락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악재로는 우선 기업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꼽힌다.
상반기 내수에 기반한 기업들의 실적이 하반기 들어서며 수출로 본격적인 증가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지만 빠른 원화절상 속도와 미국경제 회복 지연으로 큰 기대를 하기 힘들게 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당초 예상치를 넘어서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급격하게 진행된 반도체가격의 하락도 국내증시에 부담스럽다. 일부에서는 반도체가격의 반등세가 곧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지만 정보기술(IT) 경기의 반등 없는 반도체가격의 상승세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남미 쪽의 경제불안도 국내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자칫 남미 쪽의 불똥이 아시아 쪽으로 튀지 않을까 불안해하고 있다.
이러한 악재들로 당분간 시장은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술적 반등이 간헐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급격한 반전에 의한 서머랠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원화강세는 당장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증시를 상승세로 돌릴 만한 촉매가 없다는 점도 부담이다.
그나마 믿을 것은 개별 종목의 실적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소나기는 피해야 겠지만 2ㆍ4분기 실적호조가 3ㆍ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