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7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유상증자를 감안해도 여전히 이자비용이 부담스럽다며, 목표주가를 9,300원(전일종가 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한진중공업은 발행 주식수 2,100만주. 기존 상장주식수의 43%에 해당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다”며 “이는 운영자금 확보. 수주 부진(=선수금 유입 부족), 이자비용 부담에 따른 현금흐름 악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자로 인한 현금유입을 감안하더라도, 동사의 순부채는 현재 연결매출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조달금리 감안 시 토지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이익턴어라운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