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차체·승차인원 110명/중량 21톤 최고시속 110㎞현대정공(대표 유철진)은 오는 4월까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 고유모델인 「UTM01」 1호차량 제작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험주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현대는 지난 95년말부터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해온 자기부상열차의 대차시험주행이 성공적인 결과가 나와 최근 대차 3대를 장착한 최대승차인원 1백10명규모의 차량제작에 돌입했으며 오는 4월초 1호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차는 자기부상열차의 밑바닥으로 자력과 전동기를 이용, 자체를 부상토록 하는 핵심부분이다.
현대가 이번에 제작에 들어간 UTM01은 차량 2대가 1개로 편성되며 최고 시간당 1백10㎞를 주행할 수 있는 중저속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다. 크기는 대당 차량길이 13.3m, 중량 21톤에 알루미늄차체를 채택하고 상전도흡인 부상방식으로 노선에서 1㎝가량 부상해 운행되도록 한다는 것이 현대의 계획이다.
현대는 오는 4월초까지 1호차량 제작을 완료한 후 내년 2월까지 시험주행을 하고 바로 2호차량 제작에 나서 이들 2개차량을 연결해 시험하는 차량연계시험을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측은 『UTM01은 독자개발한 고유모델로 이번 1호기제작에 따라 자기부상열차의 실용화작업이 더욱 빨라지게 됐다』며 『오는 2000년초에는 완전실용화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용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