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브라질 93년 이후 최악의 무역적자 기록

브라질의 무역환경이 악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무역적자가 근 20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부는 1일(현지시간) 올해 1∼7월 무역수지가 49억8,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7월을 기준으로 지난 1993년 5억7,800만 달러의 적자를 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30억달러의 적자를 냈다. 이는 상반기를 기준으로 1995년(42억달러 적자)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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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상반기 무역수지가 악화하면서 연간 전망에도 암운이 드리웠다. 앞서 브라질대외통상협회(AEB)는 주요 수출 대상인 중국의 성장속도 둔화와 원자재 재고 증가 등으로 올해 무역수지가 1999년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20억1,000만달러의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무역수지는 1999년 적자를 기록한 뒤 2000년부터 흑자로 돌아섰고, 2006년에는 사상 최고인 464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후 2007년 400억3,000만 달러, 2008년 249억6,000만 달러, 2009년 252억7,000만 달러, 2010년 201억5,000만 달러, 2011년 297억9,000만 달러, 2012년 194억1,000만달러 등 무역흑자 행진을 이어왔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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